목록수필/아는 이야기 (2)
손군's 블로그
무한대 갯수의 방이 있는 호텔이 있다. 이 호텔에는 무한명의 투숙객이 각 방마다 한 명씩 머물고 있다. Q-1 : 만약 이 호텔에 한 명의 손님이 더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? A-1 : 기존 투숙객들을 자기 방 번호 +1번 방으로 이동하게 하고, 남은 1번 방에 새 손님을 안내하면 된다. Q-2 : 만약 이 호텔에 무한명의 손님이 더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? A-2 : 기존 투숙객들을 자기 방 번호 x2번 방으로 이동하게 하고, 홀수번 방으로 새 손님들을 안내하면 된다. (기존 투숙객들은 모두 짝수방으로 이동했을 것이므로) 팟캐스트 [지대넓얕]의 수학 편에서 들었던, 무한대의 개념 이해를 돕는 간단한 퀴즈다. 독일 수학자 힐베르트가 무한대의 개념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, 힐베르트의 무한 ..
우연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관심을 갖고 공부(까지랄 것도 없지만)한지도 몇 년이 지났다.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기가 어려웠다. 보다가 포기하고, 다시 생각나면 보다가 포기하고... 그런데 몇 번을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, 나는 상대성이론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. 물리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,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말이 맞나보다. 비유에 현혹되지 말자 애초에 이해하려고 한 것이 문제였다. 상대성이론은 빛의 속도를 다루기 때문에, 죽었다 깨어나도 인간의 직관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. 이해하기 불가한 내용을 이해하려고 덤비면 돌아오는 결과는 참담함 뿐이다.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, 글을 읽고,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대부분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. 그래서 가장 많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