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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군's 블로그
고양이 똥과의 사투
의문의 똥은, 이사온 지 한달이 지났을 무렵 건물 출입문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.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. 그저 '남의 똥 보는 건 오랜만이네' 생각하고 지나쳤는데, 매일 밤 한 두덩이씩 점유 반경을 넓혀가기 시작했다. 행여 밟을까 보폭에 신경 써야할 정도가 되었을때 다소 위기감이 들었지만, 아직 이 집과 동네의 청소 문화가 낯선터라 딱히 어쩌지는 않고 두고 보기로 했다. 1층에는 점잖으신 중년 가족이 살고, 2층에는 갓난 아이가 있는 젊은 가족이 살고 있는데, 설마 탑층(그래봐야 3층)에 홀로사는 노총각에게까지 똥 청소의 기회가 오겠는가. 2주 정도가 지나자 '밭'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가 되었다. 풋내기 입주자의 예상과 달리 1,2층 사람들의 인내심은 매우 뛰어났다. 대체 그 앞으로 유모차..
수필/사는 이야기
2018. 10. 1. 18:56